2009년 04월 12일
톡톡 터지는 새순, 디카에 담고 … 마음에 새기고 …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봄 소식의 북상 속도가 빠르다. 벌써 서울 근교에는 개나리·목련이 피기 시작했다. 진달래·벚꽃이 활짝 필 날도 머지않았다. 카메라 한 대 목에 걸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저마다 뛰어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수백 가지 디지털카메라(디카) 가운데 5개 주요 업체가 가장 뽐내는 제품을 모아봤다. 갖고 다니기 편한 콤팩트 디카, 고배율 줌 등을 장착한 하이엔드 디카, 렌즈교환식 전문가용 디카(DSLR) 등 분야별로 정리했다. 온라인 가격비교업체 다나와에서 집계한 올해 디카 판매량을 바탕으로 인기 제품도 선정했다.

10배 광학 줌 등을 갖춘 하이엔드 분야에서는 24㎜ 광각을 지원하는 삼성 블루 WB500, 광학 20배 줌을 자랑하는 캐논 파워샷 SX10 IS, 광학 18배 줌의 니콘 쿨픽스 P80 등이 인기였다. 2000년 세계 최초 광학 10배 줌 디카인 E-100RS를 내놓은 올림푸스는 광학 26배 줌을 장착한 SP-590UZ로 하이엔드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하이엔드 제품의 가격은 40만원 안팎이다. 한편 삼성이 최근 발표한 하이브리드 디카 NX는 DSLR의 성능과 콤팩트 디카의 편리함을 두루 갖췄다. 보급형 DSLR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렌즈 교환도 가능하지만, 부피가 큰 미러박스를 없애고 광학식 뷰파인더를 전자식으로 대체해 카메라 크기를 줄였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 디카 시장을 200여만 대로 본다. 이 가운데 DSLR이 20만여 대고 하이엔드 제품을 포함한 콤팩트 카메라가 180만여 대에 달한다. 시장점유율은 삼성 30% 안팎, 캐논 20% 수준, 소니 15% 선으로 추정한다. 콤팩트 시장에서는 삼성과 소니, DSLR 시장에서는 캐논과 니콘이 강세다. 세계 시장에서는 캐논·소니가 한 걸음 앞서나가는 가운데 삼성·니콘·올림푸스 등이 뒤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DSLR=가격대가 콤팩트 디카보다 높은데도 인기는 계속 높아지는 제품이다. 다나와 디카 담당자인 차주경 대리는 "판매량은 콤팩트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대당 가격이 높아 판매금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20~30%에 달한다”며 "여기에 렌즈·플래시·삼각대 같은 주변기기까지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 분야에서 캐논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캐논 EOS 450D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 왔다. 사용법을 익히기 쉽고 캐논 특유의 부드럽고 잡티 없는 영상 처리로 초보자부터 숙련된 사진 동호인까지 팬이 많다. 다양한 렌즈와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70만원대. 35㎜ 필름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풀프레임 DSLR인 캐논 5D마크2는 350만원이 넘지만 찾는 이가 많다. 캐논 제품으로 DSLR에 입문하는 이유는 나중에 5D 시리즈를 쓰기 위해서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을 정도다. DSLR은 다양한 렌즈를 쓸 수 있지만 회사별로 장착 방식(마운트)이 달라 본체를 마음에 새기고 …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면 렌즈와 플래시 등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니콘 D90은 100만원대 초반이지만 200만원 안팎의 중급기를 넘볼 정도로 성능이 좋다. 1230만 화소, ISO 6400의 고감도 지원 등을 갖췄다. 동영상 촬영이 된다는 것도 매력이다. 촬영 시간은 최장 5분이지만 어안·망원 등 다양한 렌즈를 활용해 영화 같은 고화질 영상을 손수 만들 수 있다. 소니의 알파350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하나. 손떨림 보정기능이 뛰어나고 기울어지는 액정을 갖춰 악조건 속에서 편안하게 사진 촬영에 집중할 수 있다. 코니카미놀타의 카메라 사업을 인수한 회사의 제품이라 미놀타의 기존 렌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80만원대.
슈나이더와의 기술 제휴로 생산한 렌즈를 활용하는 삼성 GX20도 관심을 끈다. 다양한 렌즈 등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기술 제휴한 펜탁스 제품과는 렌즈가 호환된다. GX20은 펜탁스 K20D와 기본적으로 같은 모델이다. 100만원 안팎. 올림푸스는 이미지센서 크기(면적 기준)가 풀프레임의 4분의 1인 포서드시스템을 적용한 DSLR을 내놓았다. E-420과 E-520은 표준 줌 렌즈를 포함해 60만원 안팎인 낮은 가격으로 인기다. 올림푸스는 다양한 촬영 효과를 내장한 신제품 E-620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창우 기자
디카, 알고 찍으면 더 재밌죠
화각
사진이 찍히는 범위를 뜻한다. 35㎜ 필름(풀프레임)을 기준으로 표시한다. 필름 카메라에서 초점거리(렌즈에서 필름까지의 거리)가 50㎜인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한다. 화각이 40도(가로 기준)로 사람의 눈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24㎜는 74도, 35㎜는 54도 정도의 범위를 찍을 수 있다. 이처럼 표준렌즈보다 촬영 범위가 넓으면 광각렌즈라고 부른다. 반면 135㎜는 15도, 210㎜는 9도로 좁아진다. 대신 먼 곳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망원렌즈라 부른다.

조리개
F값은 조리개가 얼마나 열렸는가를 나타낸다. 빛이 들어오는 양이 절반이 되는 것을 ‘한 스텝 차이’라고 한다. F2.8에서 F4, F4에서 F5.6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빛이 들어오는 양은 절반이 된다. 같은 밝기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F값이 한 스텝 커질 때마다 셔터를 열어놓는 시간이 두 배로 길어진다. 조리개 F2에 셔터를 500분의 1초 동안 열어놓은 사진과 F11에 100분의 1초 동안 열어놓은 사진은 밝기가 같다. 그러나 앞의 경우는 배경이 뿌옇게 흐려지는(아웃오브포커스) 반면 후자는 비교적 또렷해진다.
◆콤팩트·하이엔드 디카=시장 규모가 가장 큰 콤팩트 디카 분야에서는 캐논 익서스 시리즈의 인기가 여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870IS는 광학 4배 줌, F2.8의 밝은 렌즈, 28㎜의 넓은 화각 등 균형 잡힌 성능으로 사용자 층이 두텁다. 캐논은 신제품 110IS를 추천했다. 파나소닉 루믹스 FX38은 라이카와 기술 제휴한 렌즈를 써 고급스러운 화질로 고가품 애호가들의 관심을 끈다. 삼성의 블루 NV100HD도 인기가 뛰고 있다. 이들의 가격대는 35만원 전후다. 올림푸스의 뮤1040은 두께 20㎜, 무게 108g으로 휴대하기 좋아 여성들의 관심이 특히 크다. 20만원이 안 되는 가격도 매력적이다. 30만원 안팎의 콤팩트카메라로는 후지필름 파인픽스 F100fd와 니콘 쿨픽스 S620, 소니 사이버샷 T700, 카시오의 엑슬림 Z300 등이 있고, 산요의 작티 CA8도 동영상 촬영에 뛰어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업계는 지난해 국내 디카 시장을 200여만 대로 본다. 이 가운데 DSLR이 20만여 대고 하이엔드 제품을 포함한 콤팩트 카메라가 180만여 대에 달한다. 시장점유율은 삼성 30% 안팎, 캐논 20% 수준, 소니 15% 선으로 추정한다. 콤팩트 시장에서는 삼성과 소니, DSLR 시장에서는 캐논과 니콘이 강세다. 세계 시장에서는 캐논·소니가 한 걸음 앞서나가는 가운데 삼성·니콘·올림푸스 등이 뒤를 추격하는 형국이다.
◆DSLR=가격대가 콤팩트 디카보다 높은데도 인기는 계속 높아지는 제품이다. 다나와 디카 담당자인 차주경 대리는 "판매량은 콤팩트 제품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대당 가격이 높아 판매금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20~30%에 달한다”며 "여기에 렌즈·플래시·삼각대 같은 주변기기까지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더 크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이 분야에서 캐논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캐논 EOS 450D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꾸준한 인기를 이어 왔다. 사용법을 익히기 쉽고 캐논 특유의 부드럽고 잡티 없는 영상 처리로 초보자부터 숙련된 사진 동호인까지 팬이 많다. 다양한 렌즈와 액세서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70만원대. 35㎜ 필름과 같은 크기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풀프레임 DSLR인 캐논 5D마크2는 350만원이 넘지만 찾는 이가 많다. 캐논 제품으로 DSLR에 입문하는 이유는 나중에 5D 시리즈를 쓰기 위해서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을 정도다. DSLR은 다양한 렌즈를 쓸 수 있지만 회사별로 장착 방식(마운트)이 달라 본체를 마음에 새기고 …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면 렌즈와 플래시 등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
니콘 D90은 100만원대 초반이지만 200만원 안팎의 중급기를 넘볼 정도로 성능이 좋다. 1230만 화소, ISO 6400의 고감도 지원 등을 갖췄다. 동영상 촬영이 된다는 것도 매력이다. 촬영 시간은 최장 5분이지만 어안·망원 등 다양한 렌즈를 활용해 영화 같은 고화질 영상을 손수 만들 수 있다. 소니의 알파350은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하나. 손떨림 보정기능이 뛰어나고 기울어지는 액정을 갖춰 악조건 속에서 편안하게 사진 촬영에 집중할 수 있다. 코니카미놀타의 카메라 사업을 인수한 회사의 제품이라 미놀타의 기존 렌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80만원대.
슈나이더와의 기술 제휴로 생산한 렌즈를 활용하는 삼성 GX20도 관심을 끈다. 다양한 렌즈 등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기술 제휴한 펜탁스 제품과는 렌즈가 호환된다. GX20은 펜탁스 K20D와 기본적으로 같은 모델이다. 100만원 안팎. 올림푸스는 이미지센서 크기(면적 기준)가 풀프레임의 4분의 1인 포서드시스템을 적용한 DSLR을 내놓았다. E-420과 E-520은 표준 줌 렌즈를 포함해 60만원 안팎인 낮은 가격으로 인기다. 올림푸스는 다양한 촬영 효과를 내장한 신제품 E-620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창우 기자
디카, 알고 찍으면 더 재밌죠
화각
사진이 찍히는 범위를 뜻한다. 35㎜ 필름(풀프레임)을 기준으로 표시한다. 필름 카메라에서 초점거리(렌즈에서 필름까지의 거리)가 50㎜인 렌즈를 표준렌즈라고 한다. 화각이 40도(가로 기준)로 사람의 눈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24㎜는 74도, 35㎜는 54도 정도의 범위를 찍을 수 있다. 이처럼 표준렌즈보다 촬영 범위가 넓으면 광각렌즈라고 부른다. 반면 135㎜는 15도, 210㎜는 9도로 좁아진다. 대신 먼 곳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망원렌즈라 부른다.
조리개
F값은 조리개가 얼마나 열렸는가를 나타낸다. 빛이 들어오는 양이 절반이 되는 것을 ‘한 스텝 차이’라고 한다. F2.8에서 F4, F4에서 F5.6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빛이 들어오는 양은 절반이 된다. 같은 밝기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F값이 한 스텝 커질 때마다 셔터를 열어놓는 시간이 두 배로 길어진다. 조리개 F2에 셔터를 500분의 1초 동안 열어놓은 사진과 F11에 100분의 1초 동안 열어놓은 사진은 밝기가 같다. 그러나 앞의 경우는 배경이 뿌옇게 흐려지는(아웃오브포커스) 반면 후자는 비교적 또렷해진다.
# by | 2009/04/12 22:02 | with camera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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